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처가댁이라고 알려진 김뢰진 가옥은 19세기 초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경북민속자료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다.
한옥과 초가집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선성 김 씨들이 살던 가옥으로, 후손 대대로 살면서 수리를 거치다보니 겉모습은 변화되었지만 내부는 원형을 잘 갖추고 있다.
현재 안채는 초가 까치구멍집이고 사랑채는 기와집으로 되어 있었는데, 당초 사랑채도 초가로 된 까치구멍 집이었으나, 1975년경 지붕 개량 때 기와를 얹었다고 전한다.
이 가옥의 특이한 것은 집 내부에 마구간이 있다는 점으로, 과거 재산 목록 1호였던 말이나 소를 기르던 곳이 부엌 옆에 자리하고 있다.